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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3, 2010

[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뼛국도 지나치면 毒

속칭 '사골 국'으로 불리는 뼛국은 병원에서 각종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즐겨 찾는 보양용 사식(私食) 가운데 하나입니다. 대형 병원 식당가에서 입원 환자를 위해 곰탕 설렁탕 등과 같은 뼛국을 사서 따로 포장해 가는 보호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수술 후 이튿날부터 일상생활에 완전 복귀할 때까지 끼니마다 뼛국을 거르지 않고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날 지속적으로 뼛국을 먹어도 괜찮은 것일까요.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뼛국은 무조건 많이, 자주 먹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게 의사들의 지적입니다.

사실 뼛국은 단백질과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 크고 작은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저항력 증진 및 원기 회복을 돕고 뼈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정도의 문제입니다. 뼛국에 녹아 있는 또 다른 성분인 인은 뼈에 이로운 칼슘의 흡수를 막아 몸 밖으로 빠질 때 데리고 나가는 작용을 합니다. 이는 뼛국을 장기간 너무 자주,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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