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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3, 2010

"과음이 당뇨 유발하는 이유 밝혀냈다"


[앵커멘트]

술을 많이 마시면 당뇨병이 생기거나 심해지는 것 알고 계시죠?

술이 어떻게 당뇨를 유발하는지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밝혀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주가 당뇨를 발생시키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질병관리본부 연구팀이 알코올을 먹인 쥐를 분석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었습니다.

연구팀은 알코올 5%, 사람으로 환산하면 맥주 한 캔 정도를 쥐에게 2주~8주 동안 투여했습니다.

가장 먼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췌장세포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8주 동안 알코올을 섭취한 쥐는 정상쥐에 비해 인슐린 분비량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췌장 속에 있는 혈당 분해효소인 GCK 또한 줄어 우리 몸의 당 분해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즉 술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췌장 속에 있는 당 분해 효소를 억제시켜 결국 당뇨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성적으로 술을 먹인 쥐에겐 인슐린을 투여해도 당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원호,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술을 마시는 기간이 길고 짧고 간에 아니면 술 마시는 양이 많고 적고 간에 당 분해를 시킬 수 있는 단백질의 구조변화가 나타나서 당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저희가 실험결과로 확인했기 때문에..."

적은 양의 술이라도 지속적으로 마실 경우 당뇨뿐 아니라 고지혈증, 동맥경화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구팀은 술이 사람의 췌장세포에도 같은 결과를 낳는지에 대해 대규모의 임상시험에 착수했습니다.

또 술이 혈당 분해 효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냄으로써 다른 형태의 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김잔디[jandi@ytn.co.kr]입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health/view.html?cateid=1010&newsid=20101013180103838&p=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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