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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0, 2011

"가습기 살균제 영유아 5명 사망"

[앵커멘트]

임산부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원인 불명 중증 폐질환, 가습기 살균제가 폐질환의 원인 물질로 지목됐었는데요, 산모 뿐만 아니라 같은 질환으로 숨진 영유아가 5명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중증 폐질환으로 첫 아이를 떠나보낸 어머니.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보건당국의 뒤늦은 발표에 어머니는 가슴만 쳤습니다.

[인터뷰:현 모 씨, 피해 유아 부모]
"제 손으로 넣은 게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까지 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죄스럽고..."

시민단체가 발표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영유아는 모두 6명.

이 가운데 5명은 숨졌고, 1명은 힘겨운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병원에서는 이미 유사 증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가습기 살균제를 위험 물질로 의심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임종찬, 피해 유아 부모]
"저희 아이가 맨 처음에 입원했을 때도 혹시 가습기 살균제 사용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사용했다 그러니까 제품을 달라 그래가지고..."

[인터뷰:강찬호, 피해 유아 부모]
"그 당시 조사했다고 하면 가습기 문제가 분명히 나왔을 겁니다. 그럼 2008년도에 착수가 됐다면 피해자가 이렇게까지 나왔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미 지난 2006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으로 영유아 15명 가운데 7명이 숨졌다는 논문까지 나와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전혀 조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올 봄 산모들에게 유행하는 신종 질환으로 처음 알려진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제서야 역학조사 대상을 확대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은폐나 이런 거는 전혀 의도하는 바가 아니고 중요한 것은 산모가 사실은 당초 문제였기 때문에... 지금은 단계적으로 당초 약속했던대로 확대해서 지금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제보센터를 만들어 더 많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해당 제품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판매 중단 운동을 펼칠 방침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http://www.ytn.co.kr/_ln/0105_2011092017135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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