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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31, 2011

시스코와 HP의 전쟁에서 시스코가 이기다

시스코-HP '적과의 동침'…시스코 네트워킹 '사실상 승리'

네트워크와 서버, 각각 영역을 침범해 왔던 시스코와 HP가 '적과의 동침'을 시작한다.

시스코와 HP는 최근 '시스코 넥서스 B22 패브릭 익스텐더 for HP'를 발표했다. 이 모듈은 HP 블레이드 서버와 시스코 넥서스 스위치를 연결하는 장치다.

이번 발표는 시장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HP는 시스코가 점유한 네트워킹 시장을 시스코는 HP의 서버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HP는 시스코의 가상화 네트워킹 방식 802.1Qbh에 대항해 802.1Qbg 전선을 구축하는 등 '반대 세력'을 키워오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양사가 손을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가상화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시스코 네트워킹 장비가 승리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데이터센터 가상화 시장에서 HP가 주도하는 802.1Qbg 진영의 포트폴리오가 상용화에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며 “802.1Qbg으로 반대 진영을 이끌어 온 HP 역시 당분간 시스코 장비를 이용해 서버를 구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버에서는 HP제품을, 네트워킹에서는 시스코를 쓰는 기업이 대부분이라 당장 가상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양사 제품에 연동되는 장비의 요구가 거셀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넥서스 B22 패브릭은 시스코의 최신 네트워킹 기술인 802.1BR 방식을 채택했다. 802.1BR는 오픈 형태로 모든 서드파티의 제품과 연동 가능하다. 최우형 시스코코리아 부장은 “802.1BR를 적용하면 HP서버의 LAN카드를 교체하지 않고 시스코 넥서스 스위치를 연결할 수 있다”며 “가상화 시장에서 서버와 네트워킹에 대한 경계가 희미해져 혼란을 겪는 기업에 보다 선명한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http://www.ciobiz.co.kr/news/articleView.html?idxno=6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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