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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7, 2011

욕설·무시하는 말, 마음뿐 아니라 뇌에도 상처?

<8뉴스>

<앵커>

부정적인 말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딸과 비교해 무시당하면, 오기가 생기기보다는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신뢰가 있는 가까운 관계에서 욕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강도형/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욕을 하는 순간 많은 문제가 좀 해결되는 게 있어요.(중략) 난 욕 들었으니까 이제 잘못한 거 욕먹었다. 이제 끝나는 거죠.]

하지만 욕보다 더 해로운 말은 바로 남과 비교하며 능력을 무시하는 말입니다.

[원미성/직장인 : "이 사람아" 이렇게 하는 게 저를 좀 약간 무시한다는 느낌도 들고요.]

[윤혜미/직장인 : "야, 됐어!" 이 말. 이 말이 너무 기분 나쁘더라고요. 야 됐어 너 말고 딴 사람.]

말이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MRI를 촬영해보면, 긍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뇌가 활성화된 겁니다. 기억과 창의력이 향상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말일 땐 같은 부위가 파란색이나 빨간색으로 변합니다. 뇌의 활동이 떨어진 겁니다.

69명을 대상으로 한 독일 연구에서도 부정적인 말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 분비를 늘려 학습능력을 떨어뜨렸습니다.

[김정민(30세)/직장인 : 좀 직접적으로 비교를 하거나 좀 욕설이 섞였을 때 많이 그렇게 상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강도형/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어떤 평가, 넌 안돼, 그런 것들은 그 말 듣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고 그 말이 계속 어떻게 앞으로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특히 정신상태가 위약한 사람에게 부정적인 말은 돌발 행동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조동찬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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