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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30, 2011

약용식물 대황으로 비만 억제한다

대황의 모습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고도 살이 찌지 않을 수 있다면…”이라는 다이어트 희망자의 간절한 꿈이 현실로 만들어줄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대황에서 추출한 물질로 몸무게 증가를 억제하고 지질 대사를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대황은 아시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약용식물로 항균이나 지혈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IST 천연의약센터 김수남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의약센터 김수남 박사팀은 비만 쥐에게 대황 추출물를 투여했더니 비만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대황이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지만 정확한 작용기전은 알지 못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대황이 PTP1B를 억제하는 현상을 발견하고 후속 연구 중에 이번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연구팀은 지방이 많이 함유된 사료로 키운 비만 쥐에게 대황의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몸무게 증가는 억제되고 간과 지방 조직에서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유전자가 증가됨을 확인했다.

특히 대황에서 분리한 물질인 크리소파놀과 피시온은 인슐린 감수성 조절물질인 ‘PTP1B’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었다. PTP1B는 인슐린의 감수성을 낮춰 비만으로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다.

김 박사는 “대황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서 발행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확장판(SCIE)급 학술지 ‘BMB reports’ 12월 호에 실릴 예정이다.

이재웅 기자 ilju2@donga.com 
 
 
http://news.dongascience.com/PHP/NewsView.php?kisaid=20111129200002263733&classcode=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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