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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7, 2011

고양이는 혀를 L자로 구부려 물을 찍어 올린 뒤 재빨리 입을 오므려 물을먹는다


초고속 카메라의 발견‥"개-고양이 음용법 다르다"


◀ANC▶

요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곤충이나 동물의 미세한 동작을 아주 정밀하게 보여 주는데요.

최근 과학 분야에서도 이런 초고속 촬영 기술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자연의 신비를 밝혀내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벌이나 나비처럼 꽃의 꿀을 먹고 사는 벌새입니다.

긴 부리를 빨대처럼 이용한다고 알려졌지만 X선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촬영하자, 뜻밖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부리 끝에서 두 갈래로 갈라진 혀가 나오더니 재빨리 꿀을 찍어 먹습니다.

끈적거리는 꿀은 빨아 먹기보다 혀로 찍어 먹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게 이미 벌새의 유전자에 들어 있던 겁니다.

개와 고양이가 물을 마시는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는 긴 혀를 국자처럼 구부려 물을 떠 마십니다.

이때 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 개의 혀는 식도 가까이까지 수축됩니다.

반면 고양이는 혀를 L자로 구부려 물을 찍어 올린 뒤 재빨리 입을 오므려
물을 먹습니다.

초고속카메라를 활용한 연구는 국내서도 한창입니다.

서울대 연구진은 최근 까치의 비행장면을 촬영해 급격한 방향전환의 비밀을 찾아냈습니다.

엄지에 해당하는 '작은 날개깃'이 급선회할 때 가장 중요한 키 역할을 했던 겁니다.

◀INT▶ 이상임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
"사람이 일일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동물의 움직임이나 행동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날 고속카메라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초고속카메라가 찾아내고 있는 동물행동의 비밀은 최근 개발 경쟁이 불붙고 있는 생태 모방 기술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돼 산업 각 분야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991295_57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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