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Sunday, February 26, 2012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키가 작아진다.

사무실 안에서만 살면서 자외선을 피하는 법에 익숙해진 한국인의 뼈대가 급속히 허약해지고있다. 뼈조직이 엉성해지는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부상이 잦고 골절 때 사망 확률이 증가하는 등 삶의 질이 크게 낮아지는 만큼 칼슘 섭취와 규칙적 운동 등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 48만명이던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10년 76만명으로 최근 4년 새 58%가량 급증했다.

골다공증이란 글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은 병'이라는 뜻으로 뼈의 성분이 소실되면서 뼈조직이 얇아지고 엉성해져 구멍이 숭숭 뚫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홍은경 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사소한 충격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골절이 발생하고 허리에 둔한 통증이나 피로감으로 인한 요통이 생길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해지면 척추뼈가 체중을 이기지 못해 하나씩 주저앉는 압박골절이 발생해 등이 굽고 키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2010년 기준으로 60대 이상 환자가 53만명, 50대 환자가 16만명으로 아직까지는 노인 환자가 많지만 젊은층에서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실제 을지대병원이 지난해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검진을 받은 성인 3,900명의 결과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대 이하의 91.8%, 30대의 89.1%, 40대의 85.5%에서 비타민D 부족 증상이 관찰됐다. 비타민D는 뼈의 성분인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성분으로 부족하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최희정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타민D는 약 90%가 피부의 태양 자외선 흡수에 의해 체내에서 만들어지며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은 10% 정도"라며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를 우려해 자외선을 피하려고 하는 젊은층의 생활습관이 비타민D 부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하루 15~20분 정도씩 주 3회 이상 피부를 햇볕에 노출시켜 비타민D 생성을 돕고 멸치 등 칼슘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것을 전문가들은 당부한다.

또한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와 커피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알코올도 칼슘 대사에 영향을 주므로 과다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뼈에 자극이 가해지면 뼈를 만드는 세포가 활성화 돼 뼈가 단단해지는 만큼 규칙적인 운동도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202/e20120224180350117920.htm

No comments:

Post a Comment

Blog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