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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8, 2012

협심증 통증 느낄 땐 이미 상당 수준 진행

50대 직장인 강진만 씨는 전형적인 내장지방형 비만 환자다. 기름진 음식과 단 것,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즐기던 강 씨는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직장 동료와 담배를 즐기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순간 가슴에 심한 통증과 답답함을 느끼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의사가 진단한 강 씨의 병명은 '협심증'.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큰 일교차 때문에 갑자기 찬 바람을 쐰 후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찬 바람을 쐰 후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림을 느낀다거나, 야외 나들이와 가벼운 운동에도 가슴이 먹먹하고 무거운 것으로 누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이런 흉통은 대표적인 협심증 증상이다.

↑ 가슴을 무거운 것으로 누르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이미 협심증이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병원 심혈관센터에서 환자에게 스텐트 삽입술을 시술하고 있다.
협 심증은 심장의 혈관 지름이 감소해(협착)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심근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가슴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상태다.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통로인 관상동맥이 정체되면 그것을 전달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통증을 유발한다.

흉통 은 주로 가슴 중앙이나 왼쪽에서 시작돼 목이나 어깨, 왼쪽 팔로 퍼진다. 간혹 턱 밑이나 목구멍에서도 통증이 나타난다. 압박통 외에 더부룩함과 오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은 2~5분 정도 지속되며, 때때로 맥박이 고르지 않아 가슴이 울렁거리는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평소에는 통증이 없지만 계단을 오르거나 빨리 걷는 등 운동을 할 때만 가슴 통증이 발생해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협심증은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 도선 고려대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협심증 증상은 심장 혈관이 50% 이상 좁아져야 나타난다. 때문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협심증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협심증이 심해지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되고, 결국 심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돌연사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흉부 X선 촬영이나 심전도검사,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통해 진단이 이뤄진다. 혈관 협착이 확인되면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두 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수술치료의 경우 약물을 쓴 후에도 가슴 통증이 계속될 때 시행한다. 수술치료에는 스텐트 삽입술(풍선확장술, 가는 관을 환자의 혈관 안에 넣고 막힌 부분을 찾아 혈관을 열어주는 방법)과 혈관우회술(관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절개해 혈관을 재건하는 방법) 등이 있다. 스텐트 삽입술의 경우 15~25분 정도로 간단하게 끝나고, 일주일 이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른 편이다.

가족력·비만·흡연…강력한 위험인자

협심증은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과식에 쉽게 노출돼 있는 직장인 남성에게 많다. 협심증 예방을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도선 교수는 "가족력이 있다면 일반인에 비해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 무리한 사우나, 갑작스런 추위에의 노출, 혈관을 수축시키는 카페인 음료, 담배, 음주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조언한다.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20227100344335&cateid=1052&RIGHT_LIFE=R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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