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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7, 2012

'아바타' 속 나비족? 파란 피부 '유령가족' 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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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온통 파란 '블루맨(Blue Man) 가족'이 과거 미국에 실존했었다는 기록이 전해져 화제다.

영국 언론(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1800년대 미국 켄터키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Appalachian Mountains)에는 파란색 피부를 가진 마틴 푸가트(Martin Fugate)라는 남성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출신의 고아였던 푸가트는 창백한 피부의 엘리자베스 스미스(Elizabeth Smith)란 여성과 결혼, 7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들 중 4명은 아버지를 닮아 파란색 피부를 갖게 됐고 나머지 3명은 어머니 엘리자베스처럼 창백한 피부를 물려받았다고.

푸가트 일가는 이후 마을로 내려와 '보통 사람'들과 수대에 걸쳐 결혼을 했고, 그 결과 이 마을에는 마치 <스머프>처럼 피부가 파란 사람들이 늘어나게 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푸가트 가족이 실재(實在)했음을 입증하는 증거는, 세월이 흘러 빛이 바랜 한 장의 초상화 뿐이다.

언론에 공개된 그림을 보면 파란색 피부에 멋지게 구레나룻을 기른 푸가트를 중심으로, 피부가 하얀 스미스, 그리고 4명의 블루계열 아이들과 3명의 화이트계열 아이들이 나란히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푸른 빛의 사람'은 1958년 루크 쿰스(Luke Combs)라는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데리고 켄터키대학병원을 찾아오면서 비로소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1974년 미국 지역신문 트라이시티 헤럴드(Tri-City Herald)에는 푸가트 일가의 후손인 루크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당시 루크의 주치의였던 찰스 베른 2세(Charles H. Behlen II)는 "루크의 피부는 시원한 여름날의 호수 만큼 푸른 빛이었다"고 묘사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푸가트 일가의 피부가 파란 것은 유전병인 '메트헤모글로빈혈증(methemoglobinemia)'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헤모글로빈 분자 중 철이 산화된 메트헤모글로빈(met-H)이 혈액 속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질환으로, 혈액에 산소를 운반하는 능력을 저하시켜 일명 청색증(cyanosis)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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