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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17, 2012

코골이 성기능 장애도 유발

춘곤증의 계절이지만,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유난히 졸음을 참을 수 없다면 주간졸림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주간졸림증은 코골이가 원인으로, 코골이는 단순한 흉이 아니라 병이다.

◇기상 직후 찌뿌둥하고 머리 아프면 코골이 의심


몸이 나른하게 처지고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은 계절과 일상에 변화가 많은 시기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겨우내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과로와 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난다.





↑ [헬스조선]

만약 아침에 깨어났을 때 몸이 상쾌하지 않고 두통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춘곤증이 아니라 코골이 때문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코골이는 잘 때 입천장의 근육이나 혀 목젖 등이 뒤로 처지면서 공기가 기도를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생긴다. 공기가 좁아진 통로를 지나면서 떨리는 소리가 얼굴 안쪽의 동굴 같이 빈 공간인 부비강을 통해 울려퍼지는 것이다. 코를 골면 산소가 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당장 다음날 피곤해진다. 낮에 꾸벅꾸벅 졸기 일쑤고 기억력도 떨어진다.

코골이가 심하면 수면무호흡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수면무호흡증인 사람은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세가 1시간에 5번 이상 나타거나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저호흡이 1시간에 5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질환, 뇌기능장애,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도 크게 높인다. 지난해 국내 연구진이 성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일반인보다 치주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55세 이상은 치주질환이 생길 위험이 5~11배나 됐다.

◇기도 넓혀주는 마우스피스, 1주일이면 적응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입을 벌리고 자기 때문에 입 안이 건조해져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치주질환이 심하면 치아까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2차적으로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까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인지 알려면 같이 자는 사람이 하루 이틀 밤 지켜봐 주거나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 정도와 뇌파, 안구운동, 혈압, 자는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검사다. 치료에는 구강 내 장치를 착용하는 치료,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기도에 공기를 넣는 양압치료, 수면체위교정, 목젖이나 입천장을 잘라내는 수술 치료 등이 있다.

수술적 방법이 아닌 보존적 치료 중 손쉽게 할 수 있는 치료는 구강 내 장치를 입안에 끼우는 방법이 있다. 권투선수의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구강 내 장치는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서 기도 공간을 넓혀주는 원리다. 코골이 마우스피스는 환자의 구강에 딱 맞게 제작되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일주일 정도 사용하면 익숙해진다. 단, 마우스피스의 나사를 조절해 아래턱을 당기는 장치이므로 턱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치과의사의 감독아래 아래턱의 전방 이동량을 조절해야 한다.

코골이 마우스피스 착용과 함께 체중을 줄이고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살이 찌면 기도가 구조적으로 좁아지며 공기를 흡입할 때 기도가 버티는 힘을 떨어뜨린다. 술을 마시면 기도 근육이 이완도가 떨어져 코골이가 생기거나 악화된다. 흡연 역시 코와 목 주변 근육이 처지고 건조하게 한다.

변욱 병원장은 "코골이가 심한 사람은 비만이면서 음주와 흡연을 즐기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며 "코골이는 치료로 구조적인 원인을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에 의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치료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2031409420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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